오전에 스케줄이 늦게 끝나서 계획했던 봉수산 임존성은 못가고 동네 야영장으로 솔캠.
새벽에 부랴부랴 정리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게 부담되긴 하지만 일요일 오후를 알차게 보낸다는데 만족.
해떨어지는 서쪽 하늘을 보며 걷는시간이 좋다.
서곡야영장. 입장료 3천원에 깨끗한 화장실과 온수가 철철 나오는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상 멀리 못갈땐 가성비 쩌는 박지다.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거리 챙겨오면 교통비까지 2만원정도에 하루저녁 즐길 수 있다^^.
오늘도 글래머쉘터.
오늘 저녁은 마트에서 떨이로 나온 와규.
다진마늘을 올리브유로 볶아 마늘 기름을 만들고
기름에 스테이크로 ~~
천천히 구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놈에 성질머리..
덩어리로 굽고 마무리. ㅋㅋ
야영장은 불멍.
볼만한 책을 챙겨뒀지만 역시나 깜빡하고 안가져와서
"사랑따윈필요없어" 한편보고 취침.
혼자다닐땐 되도록이면 술이나 스마트폰은 안하려고 한다.
한주에 한번이라도 조용히 생각이란걸 하고싶다.
서곡캠핑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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