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6일 월요일.
천안에서 작성해야 할 이 포스팅은 지금.. 외연도 민박에서 작성한다.
오늘은 배가 뜨길 간절히 바란다. ㅠㅜ
23일 금요일 저녁
동네 백패킹크루 빠더스의 6명 멤버 모두가 떠나는
지난 3월 금당도 여행후 1년만의 여행
금요일 퇴근후 만나서 대천항으로 이동.
대천 맛집을 검색하니 온통 조개구이 ㅋㅋ
수정식당은 문을 닫을 시간이라 아쉽지만
조개구이로 밥한잔하고
편의점 털어 맥주 한잔후 모텔에서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모닝 카누 한잔.
아침먹으러 갔다가 맹수에게 심장폭격
봉명동 띵동이도 이렇게 살가웠음 좋으련만 .. ㅋㅋ
캡틴 아메리카.. 아니 캡틴 용팔이
대천항에서 미리 예매한 외연도행 티켓을 발권하고
빠더스와 세번째 배를 탄다.
섬에 도착하니 예상과는 다르게 흐린 날씨였고
이때까지 앞으로 다가올 고난의 시간은 예상하지 못한채
즐겁기만 했다.
먹겠다는 신념과 의지가 돋보이는 패킹이다.
박지 도착.
마가타와 텐트 3동피칭.
캡틴 용팔이의 후랑크 소시지는 언제나 정답이다.
이렇게 기동세가 낚시로 잡아서
요렇게 맛있고, 싱싱한 회도 먹어보고
.
.
.
.
는 .. 사와서 먹었다.
도착후 텐트 피칭과 셋팅을 하는동안
통발 전문가 김과장님이 통발을 던지고
홍합을 줍줍하셔서
요렇게 삶아서도 먹고(살이 탱탱하다)
요렇게 탕도 끓여 묵고
끓이다 보니 국물이 찐해져서 추가로 간을하고
진국으로 마무리
간단하게 허기는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낚시부 반장님의 주도하에
부시리를 낚으러 출발.
포인트에 도착해서...
먹었다고만 한다.
전작가
거북이 손모양이라고 해서 거북손.
삶아서 먹으니 쫀득 탱탱 맛있다.
낚시부 반장님의 으라차차 퍼포먼스.
그는 아무도 낚지 못했다고 한다.
우린 외연도에 낚여서 지금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뿐....
이때까지도 즐거운 시간
쓰레기는 언제나 먼지 하나까지 챙겨서 아니온듯 정리.
박지로 돌아와서
김과장님의 김치꽁치찌개, 낚시부 반장님의 골뱅이 소면으로
저녁 한잔 하고 23:00 이전 취침.
절제의 미학.
잘 참았다.
이른 아침
이때부터 조금 불길해지기 시작했다.
안개가..
이런 안개가 비내리듯 촉촉히 젖음을 넘어 비처럼 느껴졌다.
김과장님 인솔하에 동네 산보
천연기념물 여러 나무들과
연리지, 이쁘게 핀 동백꽃,
잘 정비된 공원.
이국적인 느낌의 동화속 나라처럼
걷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아침은 낚시부 반장도 했다가
요리부 반장님도 하는 기동쉪의
황태 오뎅 해장국.
비쥬얼 보소
든든히 챙겨 먹고
아니온 듯 먼지까지 챙겨서
분리수거까지 마무리후 배를 타러 항으로 이동
이미 안개로 인하여 배는 오지 않을것임을
모두가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모두들 바쁘게 육지에 있는 기다리는 이에게 소식을 전했고
나또한 점빵 손님들과의 약속이 있는 관계로 미리
소식을 전해드렸다.
그와중에 외연도 해녀 두분 입수전 사진 한컷
대천항에서 배가 뜨는 건 이미 불가능했고
어떻해든 여기서 나가야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낚시배를 따로 불러서(불법인건 알지만 ㅠㅜ)
나가는 방안을 강구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았다.
현실을 받아드리고
민박을 잡고
인근 산을 오르며 마음의 평온을 찾기로 했다.
아래는 지옥같은 날씨인데
올라오니 해가 쨍쨍하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마음이었다.
이렇게 강제로 모두들 월요일 월차를 내고
불편한 마음으로 하루를 더 보내며
외연도에서의 두번째 밤을 보냈다.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데 찬이 맛있다.
고기 반찬 없는거 빼고....
월요일 아침이 밝았고
오늘도 좆됨을 느꼈다.
바삐 기상청 정보를 확인해보니
오늘은 어제보다 더 찐한 안개주의보...
오늘은 어떻해서든 나가야 한다..
손님들과의 약속,
각자 자신들의 본연의 삶에 충실하려면
나가야한다.
빠더스!!
오늘은 꼭 나가서 가족들 만나고
밀린 업무 처리합시다!!
힘내자!!!
오늘도 못나갈듯
현재시간 11:22분
12:00까지 대천에서 배가 안뜨면
오늘도 외연도 쇼솅크 감옥에서 나가지 못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씨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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