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발걸음2018. 3. 31. 22:50

-
지금 점빵으로 급하게 이사 와서 한숨만 쉬고 있을 때 주먹만 한 띵동이를 봤고 저것도 앞으로 삶이 정말 팍팍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여기저기 잘 얻어먹고 다니며 길냥이 평균수명을 넘어 살아가는 띵동이.
4월 중에 점빵을 비워줘야 하는데 다른 것도 걱정이지만 오늘 생각하니 띵동이가 가장 걱정이다.
살가운 놈은 아니지만 밥 안 주면 점빵 문 앞에서 서성거리며 눈치 주는 영리한 놈.
다가가면 도망가는 시크함.
다른 동네로 점빵 이사 가면 띵동이 밥은 어떡하나 ... 다른 걱정도 태산이거니와 네 발 달린 동물 좋아하지도 않는데 띵동이는 왜 계속 걱정인지 모르겠다.
이런 게 오고 가는.. 아니 밥 주는 정인가..
당장 내일도 불투명하지만 자유로운 방랑자 같은 너의 삶을 응원한다.
잘 살아라
사실 놈인지 년인지도 모르겠다.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부탁드리고 떠나야겠다.
직접 키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이 싫다는데 데려가면 그건 납치/감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지가 알아서 살아야죠...

천안 봉명동 길냥이 띵동이


사업자 정보 표시
보라움로드레이서 | 노시경 | 충남 천안시 원성동 479-27(1호) | 사업자 등록번호 : 312-29-05419 | TEL : 041-561-2210 | Mail : nsklove1204@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즐거운 발걸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주 이야기  (0) 2018.05.04
이번주 마무리  (0) 2018.04.01
20180323~ 빠더스 외연도  (0) 2018.03.26
봉명동 길냥  (0) 2018.01.21
20171112 대천 솔밭 솔캠  (0) 2017.11.13
Posted by bor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