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자전거타며 어디가서 춥다고 징징댄적도 없고 체감온도 영하 20도라고 날씨가 알려준 날에도 탄적이 있지만 오늘은 정말.. 그야말로 자전거인생 최악의 날 이었다
일기예보와 천안 현재 날씨에 09:00 기준 영하 11도에 체감온도 영하 15도였는데 저녁부터 눈이 내리고 월요일까지 이어진다기에 또 며칠을 밖에서 못탈거 같아서 오프라이딩을 감행했다
겨울에 자전거타기가 어려운건 사실 추워서라기보다 라이딩을 나가기위한 준비시간이 길고 귀찮은 문제가 크다 ㅋㅋ
어그적 어그적 하나씩 주어입고 밖으로 나가고 10분이 지났나.... ? 이거 다시 들어가야하나??? 란 생각이 들면서도 고민하다가 일단 나온 자존심은 있으니 한바퀴 돌아보자~~ 하고 계속 직진.
오늘의 라이딩은 언덕이 기다려지고 내리막과 평지가 고통스러운 이런 난감한 상황...-_-;;
언덕을 올라가면서 땀이나고 체온이 올라가다가 내리막이 나오면 지옥행열차 -_-;;
유량고개와 하이트를 넘고 용연저수지 다리에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시 청룡고개로 직진.
청룡고개를 가는길에 요양원 나오기 바로 직전부터 청룡고개 초입까지 아픈바람이 부는데 정말 지금까지 자전거타면서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었다. 차갑고 따가운 바람이 아니라 그냥 아팠다... 찬바람이..
꼬추도 손가락이 시려운 고통의 정도처럼 시렵고 아팠고 눈도 아팠다.
청룡고개 진입하고 바로 핸들을 돌려 빽하면서 이런날 나온 나는 또라이다.. 이런날 자전거 타는 사람은 없을거야.. 이런 생각을 하며 복귀하는데 유량고개 내리막에서 누군가를 발견 ㅋㅋㅋㅋ
자출사/ 비벨로팀의 김동철님을 만났다 ㅋ
초면이었지만 반가웠고 바로 점빵으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오늘 라이딩도 끝 ^^
근데 오늘 정말 천안 날씨는 최악이었다.
추워서 힘든게 아니라 바람이 너무 아팠다.
추운게 아니라 아팠다 ㅠㅜ
스트라바를 보니 전국적으로 역시 대단한분들이.... 오늘같은 날씨에 100km이상을 타신분들도 있고..
역시 세상은 넓고 또.. 아니 대단한분들이 많다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기상청 날씨를 보니 강원도보다 더 추운 천안의 날씨 ㅋㅋㅋㅋ
엘사가 사는 천안왕국
밖에서 탔지만 탄거같지않은 오늘
저녁에 1세간 템포로 굴리고
따끈한 국수 한그릇으로 마무리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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