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0 역으로 이동해서 삿포로행 기차를 탄다. 30분 거리에 자유석이 640엔.. 열차 끝으로 2칸정도가 자유석 자리다. 삿포로 가는 열차를 타서 좌측좌석에 자리를 잡으면 바닷가풍경을 잠시 즐길 수 있다. 삿포로도착.
도착해서 내리면 역을 중심으로 좌,우로 에스타, JR타워, 다이마루, 아피아등 쇼핑센터가 자리한다. 그중 JR타워(160m)에서의 삿포로시 야경과 에스타10층에 위치한 삿포로 라멘공화국을 오늘 저녁 들러보기로 한다. 예약한 숙소의 체크인 시간이 남아 뱡키양과 시내구경을 한다. 역에서 스스키노방향으로 도보 10분정도 이동하면 다누키코지거리가 나온다. 7블럭정도로 우리나라 재래시장 천정공사후의 모습과 흡사하나 그것보다 나름 개성이 느껴지며 유명 식당과 마음에 드는 패션아이템들을 판매하는 아케이드(?)상점들을 경험할 수 있다.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눈축제와 지하도공사로 혼잡해 훗카이도 구 본청사로 간다. 구 본청사는 훗카이도 개척시기인 1888년도에 세워져 아카렌가(붉은벽돌)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일본의 중요문화재라 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곳의 느낌은.. 예전 국민학교 6학년때 가본 철거전의 조선총독부 건물과 흡사한 느낌을 받는다. 외형적으로 닮은 구석은 없지만 왠지.. 그때 느끼던 어떤 느낌을 이곳에서 느낀다.. 잠시 도시락 폭탄(?)을 던지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싶은... 쌩뚱맞은 생각을 해본다.
아카렌가의 폭파를 다음으로 미루고 훗카이도대학 식물원으로 간다. 식물원은 아카렌가의 후문으로 도보 5분이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겨울이라 식물따위를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았지만 500엔의 입장료를 지불하는 온실 입장만 허용되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고 거리로 나온다. 숙소는 스스키노 거리와 인접한 "컴포트삿포로" 호텔이다. 다른호텔과 비교시 가격도 싸고 조식이 제공되는 장점을 가지며 여러가지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편리했다. 눈이 많이와서 캠핑을 할 수 없었다는게.. 좀 .. 아쉬웠다. 17:00정도 거리로 나온다. 어둡다.. 오도리공원 지하상점가를 걸어 TV탑으로 나온다. 음.. 사진으로 보던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별.. 느낌은 없다. TV탑 앞으로 눈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건물을 지을때 쓰는 거푸집과 아시바가 이용되어 괭장히 높은 무언가 만들어진다.
천천히 어슬렁 거리며 시계탑으로 간다.
시계탑은 1878년 농학교 연무장으로 건축되었다. 내부에는 시계탑의 역사를 전시한 패널과 같은